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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1102-08]보라카이

보라카이 말룸파티

참지않긔 2020. 5. 11. 17:18

▶ 이 글은 블로그 이전으로 인해 [2019. 11. 28]에 작성된 내용을 재편집 한 글입니다.

 

​아쉬운 마지막 날이다.

날씨도 왜이리...

오늘은 두번째 투어 말룸파티를 하는 날.

말룸파티라는게 파뤼~파뤼~ 인 줄 알았는데 그냥 지명이 말룸파티란다.

말룸파티는 보라카이 섬에서 나가야하기 때문에 주로 막날 샌딩과 함께 하는걸 추천한다고 한다.

(난 반댈세~ 이유는 마지막에)

그래서 우리는 막날 말룸파티로 떠난다.

​어제부터 이눔에 날씨가...

너무 너무 아쉽다. 날씨만 아니어도 잘 놀았을텐데.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을 떠난다.

안녕~ 담에 또 놀러올게~!​

배타고 나가서 다시 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한 2 ~ 30분 정도 이동했던것 같다. 더 갔나...?

​짜잔~ 말룸파티 도착.

차들이 많다. 우리보다 일찍 도착한 팀들이 꽤 많다.

가이드 분께 주의사항을 듣고 구명조끼를 받고 나면 자유시간이다.

여기서 마음껏 놀면된다.

날이 맑아졌다가 다시 어두워진다.

아직 우기라 그런지 해가 없고 바람불면 춥다.

산이라 그런지 첨에 물이 어찌나 차갑던지..

현지 가이드 분이 물을 뿌려주지 않았다면 들어가는데 한참 걸렸을지도 모른다.

다이빙 대가 있어서 주로 사람들이 거기서 다이빙을 하면서 많이 논다.

놀다오면 간식이 차려져있고 이건 배고파서 초토화 된 후에 찍은 것..

​몰랐는데 필리핀이 감자가 참 맛있드만

강원도 감잔줄.

​이렇게 푸른 계곡 물에서 정신없이 물에 빠지면서 놀면 시간 잘 간다.

우리는 추워서 거의 관전만 했지만..ㅎ

​다이빙 대.

위에 하나 아래에 하나 있다.

겁이 많거나 어린친구들은 아래에서 먼저 뛰어보고 위로 가더라.

어린 친구들이 겁도 없이 진짜 잘 뛴다.

​나도 첨에 한번은 올라갔다가 무서워서 그냥 내려왔다.

다이빙 대가 흔들릴 줄 몰랐다.

눈 딱감고 뛸려고 했는데 끝까지 걸어가는게 너무 무서웠다.

어떤 분들은 끝까지 안가고 그냥 중간쯤에서 뛰어내리더라. 현명하신 분들.

그래도 등떠밀려 두번 뛰었는데 나름의 팁이라면 다이빙대 끝으로 걸어가면서 눈을 감아버렸다.

그 뒤는 나도 몰라.

물에 떨어지고 나서는 뒷 사람이 뛰어야하니까 정말 열심히 헤어쳐서 나온 기억밖에 없다.ㅎㅎ

서로 부딪쳐서 다치면 안되잖아요~?

우린 소중하니까.

​저기도 라이프가드가 있어서 너무 무서워서 못 뛰겠다고 시간을 오래 끄는 분들은 제지하고 내려오라고 한다.

그리고 밑에서 뛰면 위에서 안보이기에 그때도 호루라기를 불어준다. 잉? 호루라기였나???

다칠 수 있으니 지그재그로 뛴다고 보면 된다.

좌우 좌우.

사람이 없는 쪽으로.

 

그리고 메인 이벤트 튜빙~~~~!!!!

요거 할라고 왔지~

이게 건기에는 물이 적어서 못 할수도 있다고 한다.

건기에는 확인을 하고 신청해야 할 듯 하다.

시간이 되면 가이드분이 집합을 시킨다.

그리고 산속으로 조금 걸어가면 튜빙하는 곳이 있다.

이름을 적고 번호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으면 그 번호의 튜버가 내 담당 기사님이시다.

그리곤 또 산속으로 더 걸어들어간다.

아쿠아슈즈가 요때 필요하겠다.

올라가는 길에 포토존에서 팀별로 사진도 찍어주신다.

그리고 메인, 드론샷.

엄지척~!

그대들은 정말... 

자 이제 튜빙하러.

요때 사진은 없는데 진짜 재밌다.

튜빙은 1인 래프팅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튜브에 걸터 앉아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거다.

튜버님들이 개인당 다 붙어서 안전하게 그리고 재밌게 우리를 데리고 아래로 내려가 주신다.

신나게 아래로 내려오면 다이빙대를 둘러싸게 하는데

몇명의 튜버님들이 다이빙대로 올라가 우리 튜브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뛰어내려 물폭탄을 선사해 주신다.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내가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절대. 네버. 부딪치지 않는다.

완전 대단.

그렇게 튜빙도 끝.

조금 더 놀다가 대충 정리하고 공항으로 가는 팀, 보라카이로 가는 팀 나눠서 이동한다.

 

TIP.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말룸파티를 막날에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놀이 후 찝찝하게 있는게 싫은 분들은 특히나 고민을 좀 해보는게 좋을 듯 하다.

꼭 마지막날 말룸파티를 하겠다면 그날 샤워가 가능한 마사지샵을 예약해 놓는것도 좋을 것 같다.

 

혹은 첫날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앞 호텔에 숙박하고 다음날 말룸파티 하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는 것도 생각해볼만 한 것 같다.

 

말룸파티를 막날에 추천하는 이유는 섬을 나온 김에 공항으로 간다... 는 건데.

말룸파티에서 공항까지 1시간 좀 넘게 이동했다.

시간상은 별반 차이가 없다.

보라카이로 다시 돌아가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우린 라운지에서 너무 힘들었거든...ㅠ

말룸파티의 샤워시설이 그닥 좋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라운지 샤워실을 이용하게 되는데.

인당 150페소 지불했던것 같고, 샤워시설은 두군데고 각각 샤워기가 2개씩 있는듯 하다.

빨리 안가면 무한대기를 타야한다.

 

그럴바엔 에스보라카이는 샌딩 8시에 해준다는데 그걸로 막날에 실컷 놀다 나오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

 

thanks to.

마지막으로 가이드님들.

너무너무 고생이 많으시다.

얼핏 술마시고 노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맨날하는거 맨날 즐거울리 없을터.

그리고 여긴 엄연히 그들의 직장.

그럼에도 마치 어린이집 교사들이 우쭈쭈하며 아이들을 돌보듯이 우리를 케어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하신다.

우리가 조금만 흥을 내어주면 부스터가 되어 흥을 마구마구 끌어올려주시니 그들과 함께 즐기라~

한국말도 너무너무 잘하신다.

 

잠시 직장인 모드가 되어 그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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